한-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무역투자 MOU 체결
  • 일시 : 2024-09-30 13:00:00
  • 한-슬로바키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무역투자 MOU 체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피초 총리는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한민국-슬로바키아 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경제, 통상, 과학, 의료, 안보, 국방, 국제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양국은 경제협력협정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교역과 투자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자력과 수소, 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포함한 무탄소 산업, 인공지능(AI), 전자, 녹색 기술, 로봇공학, 자율 시스템 등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 현지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연구개발(R&D)을 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와 공조, 인적 교류 등을 통해 과학, 의료, 사회 분야 협력을 촉진하기로 약속했다.

    글로벌 금융 체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 기후 변화,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 등 주요 글로벌 사안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수립 MOU'를 체결해 교역과 투자, 산업,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기업의 슬로바키아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양국 간 교역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호혜적이고 안정적인 교역·투자 확대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40억달러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기준 한국의 슬로바키아 누적 투자는 15억8천만달러 규모로, 우리 기업 143개가 자동차, 가전 분야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 주로 기아차와 삼성전자, 협력사와 유관 품목 생산 업체들로 구성돼있다.

    양국은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에너지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기존의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방, 방산,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복구에 관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피초 총리 방한을 계기로 교역·투자, 에너지,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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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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