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달러-원, 10월 '상저하고'…저점은 1,290원"
  • 일시 : 2024-09-30 14:51:46
  • 신한銀 "달러-원, 10월 '상저하고'…저점은 1,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월 중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신한은행이 예상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30일 발표한 10월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부양책의 여운 속에 4일 예정된 미 9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달러를 무겁게 누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11월 5일 미 대선 앞두고 대형 이벤트에 대비한 포지션이 변동성 상승을 초래해 10월 후반부 환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10월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90~1,330원 범위로 제시했다.

    이달 달러-원은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1,33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4일부터 연일 중국 당국이 과감한 경제 부양책을 내자 위험 자산이 상승하면서 이날은 1,310원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장중 저점을 1,303.40원까지 낮추며 지난 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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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연구원은 중국이 이례적 현금 지급을 통한 재정 지출에 나서는 등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가장 강력한 부양의지를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부양책이 과거 실망만 안겼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2가지 측면에서 정말 다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압력은 그 성격 자체도 쉽게 극복하기 어렵거니와 대외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견제까지 더해져서 쉽게 반전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두번째로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중국에 대한 최소 60% 수입관세 부과 등 중국 때리기가 부각되면서 지금의 위안화 강세 및 원화 강세, 중국 및 홍콩 증시가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백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에 대해서는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 앞두고 미국채 장기 금리 하방이 경직되면 달러-엔 환율 하단도 지지될 것이라며 140~145엔 범위를 예상했다.

    유로-달러는 유럽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 경기에 선행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연신 기대를 밑돌아 유로화 약세가 자연스러운 여건에도 고공 행진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른 반사 이익과 최근 중국의 과감한 경제 부양책으로 1.10달러를 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예상 범위는 1.10~1.13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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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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