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닛케이, '이시바 쇼크'로 5% 가까이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0일 일본 증시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 선출에 따른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10.01포인트(4.80%) 하락한 37,919.55에, 토픽스 지수는 95.00포인트(3.47%)% 내린 2,645.9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 계승자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이 자민당 총재, 즉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증시는 이를 뒤늦게 반영했다.
1.77% 약세로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곧바로 낙폭을 4%대로 늘렸고 이후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오후장 후반 한때 5.10% 떨어졌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투자자·기업 증세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다카이치 승리 전망으로 146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이 141엔으로 레벨을 낮춘 점도 대형 수출주에 악재가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시바 신임 총재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꺼낼지, 중의원 조기 해산 이후 내달 27일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불안한 시장 심리를 달래려는 발언도 나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닛케이 지수 급락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할 것이며, 일본은행과 연계해 경제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이 상승했다. 다른 금융주도 제한된 약세를 나타냈다.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도요타, 소프트뱅크그룹, 패스트리테일링 등 주요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5% 내린 141.800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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