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부동산 부양책에 거래 폭발…선전 한때 11%↑
  • 일시 : 2024-09-30 16:21:59
  • [중국증시-마감] 부동산 부양책에 거래 폭발…선전 한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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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0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 부양 정책에 폭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97포인트(8.06%) 오른 3,336.50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91포인트(10.93%) 상승한 1,927.48로,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8.78%, 선전 지수는 11.34% 급등했다.

    월스트리트견문은 이날 두 시장의 거래액이 2조5천93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두 지수는 이달 18일 기록했던 직전 저점 대비 각각 약 25%, 33%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업계를 되살리기 위한 추가 지원책을 잇따라 꺼낸 영향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들이 모인 '시장 금리 결정 자율 메커니즘'이 이런 내용의 금리 조정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게 지도했다.

    이 방안은 상업은행들이 10월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어 인민은행은 부동산 대출시 납부해야 할 최저 계약금 비율을 15%로 낮추겠다고 한 지난 24일 판 행장의 언급 역시 공식화했다.

    또 올해 5월 창설된 3천억위안 규모의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 재대출 자금 지원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조치 등도 함께 발표했다.

    중국 주요 은행들은 정부의 지시에 부응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6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 우정저축은행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하기로 하고 내달 12일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기로 했다. 같은 달 31일까지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자 중국 증시의 대세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너무 강해 주문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규 거래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리·개발 업종 등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과했다며, 이번 당국의 지원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2천121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1천601억위안으로, 52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 달(49.1)보다 0.7포인트 오른 49.8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 50.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0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 국면을 보였지만, 하락세가 지속했다.

    또한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3으로 전월 50.4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0.3으로 21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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