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매도, 9개월만 1,300원 근접…10.80원↓
  • 일시 : 2024-09-30 16:51:45
  • [서환-마감] 역외 매도, 9개월만 1,300원 근접…10.80원↓

    연속 5거래일 하락세…올해 1월 3일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째 하락세를 타며 1,300원선에 근접했다.

    아시아 통화 강세에 따른 역외 매도세가 환율을 끌어내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0.80원 내린 1,30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3일(1,304.80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달러-원은 1,31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 기대와 일본 자민당 선거 결과 영향에 따른 엔화 강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최신(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둔화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됐다. 달러 인덱스는 100.4대로 다소 내려왔다.

    개장가(1,310.90원) 부근에 저가매수가 유입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지난 24일부터 레벨 하락에 속도가 붙으면서 월말 결제 수요는 관망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다음 날 국군의 날로 휴장하는 점은 매수세를 제한했다.

    장중 달러-원은 1,303원대를 저점으로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네고 물량도 유입했으나, 역외 매도세가 장중 지속됐다.

    하지만 정규장 마감 무렵 달러-원은 코스피 부진에 연동해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피가 반락해 2% 넘게 밀렸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재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지표를 소화하면서 오름세였다. 장 초반 6.97위안대에서 6.99위안으로 상승했다. 7위안 부근에 상단을 형성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전월 50.4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1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른 통화 움직임을 주목했다. 추가적인 달러-원 숏(매도) 재료가 없다면 1,300원 하향 돌파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국내장은 다음 날(10월 1일) 국군의 날로 휴장한다. 오늘 밤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비롯해 미국의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 지표가 발표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과 분기 말 네고 물량이 추격해 나왔다"며 "위안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1,300원을 뚫기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늘어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줄였다"며 "지정학 리스크도 여전해 미국 증시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중국 PMI 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와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원도 빅피겨를 깨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휴장으로 미국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텐데 시장의 관심은 비농업 고용지표에 맞춰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70원 내린 1,310.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11.60원, 저점은 1,303.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06.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13% 하락한 2,593.27에, 코스닥은 1.37% 하락한 763.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0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1.79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1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3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36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97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51원, 고점은 187.9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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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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