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43엔대로 반등…저가 매수 유입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며 143엔대를 되찾았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정된 후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저가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저점을 찾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7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0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203엔보다 0.857엔(0.6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1642달러보다 0.00012달러(0.01%)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9.65엔으로, 전일 종가인 158.70엔보다 0.95엔(0.6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0.411보다 0.106포인트(0.11%) 오른 100.517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분위기다.
직전 거래일 달러화 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43% 급락하며 142엔대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화 가치는 꾸준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에 관해선 일본의 차기 총리로 결정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금리인상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는 만큼 엔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직전 거래일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던 만큼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어느 정도 반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8% 폭락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반등 중이다.
웨스트팩인스티튜셔널뱅크의 리차드 프라눌로비치 FX 전략 총괄은 "달러-엔 환율이 지금으로선 140엔까지 내려갈 수 있고 연준과 달러화의 방향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시아 총리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A인도수에즈자산관리의 프란시스 탄 전략가는 "엔화는 달러화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엔화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 9월 CPI 예비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 상승과 8월 확정치 1.9%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다음 인플레이션 지표는 기준치(baseline)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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