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지상전 시작…글로벌 금융시장도 긴장(종합)
  • 일시 : 2024-10-01 14:51:49
  • 이스라엘-레바논 지상전 시작…글로벌 금융시장도 긴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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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지상전이 1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불안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동 불안에도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 중이다. 연내 추가 '빅컷'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한 여파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제한적, 국지적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해 침공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와 관련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협의하고 전폭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갈란트 장관과 안보 상황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해 협의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선물현재가(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2% 상승한 68.2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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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에서 더 광범위한 전쟁으로 번질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동 불안은 외환 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수요를 키웠다. 달러화 가치는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04% 상승한100.786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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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중동 리스크에도 소폭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같은 시각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60bp 오른 3.7900%를 가리켰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 연설에서 연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배제하는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경제가 대체로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을 두고 더 중립적인 기조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기준금리는 연내 25bp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오며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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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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