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2% 반등…美 연준 의장 "경제 견고"·내달 日 중의원 선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 증시는 1일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의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32.42포인트(1.93%) 상승한 38,651.97에, 토픽스 지수는 44.84포인트(1.69%) 오른 2,690.7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시장은 전날 이시바 시게루 신임 자민당 총재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안으로 급락했지만,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강조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향한 좋은 진전을 만들었다"며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동시장 과열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계적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시사, 시장의 추가 '빅컷'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면서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레벨을 낮췄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일본 증시의 투심은 개선됐고,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울러 이시바 신임 총재가 내달 27일 중의원(하원) 선거를 치를 방침을 굳혔다는 소식도 이날 일본 시장의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조기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신임 총재가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소득 과세 등 증세 공약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픽텟 재팬의 이토시마 전략가는 "총선이 빨리 치러지면 이시바 총재는 증세 등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공약을 봉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제한적, 국지적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됐지만, 원유 가격 상승 등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제조업 체감 경기 지표는 전월보다 다소 약화하면서 세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의 9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전월 확정치인 49.8보다는 살짝 낮아졌지만,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 시장 예상치인 49.6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에 따르면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21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6% 급등한 144.430엔을 가리켰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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