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ECB 인하 기대+중동發 안전선호
  • 일시 : 2024-10-02 05:42:40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ECB 인하 기대+중동發 안전선호

    유로존 9월 인플레, 2% 하회…2021년 6월 이후 처음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별다른 피해는 없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은 안전선호 심리를 부추겨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55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3.732엔보다 0.182엔(0.127%)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2.99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85달러로, 전장 1.11324달러에 비해 0.00639달러(0.57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0459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88엔으로 전장 160.00엔에서 1.120엔(0.700%)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60.90엔까지 오른 뒤 내리막을 걸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784보다 0.429포인트(0.426%) 상승한 101.213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중 101.391까지 올라 지난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이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레벨을 낮췄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예비치)는 전년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담배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4월(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리 렌 ECB 정책위원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통계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확인을 제공했다"면서 "내 생각에 이것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에는 중동 이슈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란은 지난 4월 중순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공격 역시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은 양상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패배했고,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동 이슈로 인해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40만건 웃돈 결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과 같은 47.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7.6을 밑돌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ISM의 제조업 PMI가 외견상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강하다"면서 "9월 보고서의 약세는 재고지수가 전월 50.3에서 43.9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약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36.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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