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이스라엘로 미사일 날린 이란…채권·달러↑주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발 불안을 키웠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약세, 채권과 달러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급락 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 후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미사일을 포격하면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이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은 안전선호 심리를 부추겨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유가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한때 5% 넘게 폭등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중순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2차 공격을 준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보복을 천명한 만큼 전면전에 대한 공포심은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예비치)는 전년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급락 양상을 보였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2,156.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떨어진 5,708.7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급락한 17,910.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 지표와 제조업 업황 지표가 이날 나왔지만, 주가를 흔든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마침내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한 반(反)이스라엘 군사세력의 수장들을 위해 이번 보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폭격이 시작되자 뉴욕증시에선 투매가 나왔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2.25%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S&P500 지수도 한 때 1% 넘게 밀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중동 불안에 장 중 5% 넘게 폭등한 영향도 있었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일단 마무리되고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2차 공격을 준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보복을 천명한 만큼 전면전에 대한 공포심은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글로볼트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염에 대한 두려움은 언제나 불안정하다"며 "어느 정도 수준의 불안정성이 확실해 보인다면 시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도 시장이 우려하는 사안이다.
4만5천여 명이 가입된 동·남부 지역 항만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에 반발, 47년 만에 파업을 결의하고 이날부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여파가 당장 소비자들에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해지면서 미국 경제는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
미국 구인 및 이직 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보다도 40만건 많은 수치다.
채용은 531만7천건으로, 전월치 541만6천건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퇴직 또한 499만7천건으로 집계돼 직전월보다 30만건 이상 줄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지만, 악화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과 같은 수치다.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해 전월치인 47.9를 밑돌았다.
급락장에서 투매가 집중적으로 몰린 업종은 기술업종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 넘게 밀렸고 엔비디아는 3.66% 떨어졌다. 테슬라와 브로드컴, ASML, AMD, 어도비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불안 속에 올해 상승률이 높았던 기술주를 대거 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이날도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부터 10대1 액면 분할된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는 반사 이익을 누렸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군사적 긴장감에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의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나이키는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 매출은 11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못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2% 넘게 급등한 반면 기술은 2.66% 급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 내 움직임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11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37.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3%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3포인트(15.12%) 오른 19.2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 후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미사일을 포격하면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이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80bp 하락한 3.74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00bp 떨어진 3.62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20bp 내린 4.08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1bp에서 12.3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 중 10bp 넘게 밀리며 3.6950%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한 매물이 뒤따르자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마감했다.
미국 주요 고용 및 업황 지표가 나오는 날이었지만 국채금리를 가장 강하게 움직인 것은 중동 정세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퍼부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포격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을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전개한다고 공표했다.
이란이 반년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에 대한 공포심이 빠르게 확산됐다. 유가 공급 차질을 우려한 원유 시장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5%나 끌어올렸고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장 중 2%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컬배쳐시큐리티즈의 톰 디 갈로마 채권 총괄은 "지정학적 긴장은 현재로선 시장 참가자들에게 '최우선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포격에 앞서 미국 국채금리는 이미 낙폭을 확대하던 중이었다. 유럽 경기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유로존 국채금리가 강하게 내려가자 미국 국채도 연동된 것이다.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 통상 장기물 국채 수요가 강해진다.
이란이 포격을 멈추면서 자산시장의 변동성도 잦아들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이란은 2차 포격을 준비 중이며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재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스라엘은 "이란은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미국 고용 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보다도 40만건 많은 수치다.
채용은 531만7천건으로, 전월치 541만6천건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퇴직 또한 499만7천건으로 집계돼 직전월보다 30만건 이상 줄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지만, 악화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과 같은 수치다.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해 전월치인 47.9를 밑돌았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 밑으로 내려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은 안전선호 심리를 부추겨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55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3.732엔보다 0.182엔(0.127%)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2.990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85달러로, 전장 1.11324달러에 비해 0.00639달러(0.57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0459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88엔으로 전장 160.00엔에서 1.120엔(0.700%)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60.90엔까지 오른 뒤 내리막을 걸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784보다 0.429포인트(0.426%) 상승한 101.213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중 101.391까지 올라 지난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이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레벨을 낮췄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예비치)는 전년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담배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4월(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리 렌 ECB 정책위원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통계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확인을 제공했다"면서 "내 생각에 이것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욕 거래로 접어든 뒤에는 중동 이슈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란은 지난 4월 중순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공격 역시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은 양상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패배했고,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동 이슈로 인해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40만건 웃돈 결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과 같은 47.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7.6을 밑돌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ISM의 제조업 PMI가 외견상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강하다"면서 "9월 보고서의 약세는 재고지수가 전월 50.3에서 43.9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약간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36.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한때 5% 넘게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6달러(2.44%) 급등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6달러(2.59%) 뛴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부터 12월 인도분을 벤치마크로 조정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마침내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이란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무장정파다.
앞서 이스라엘의 습격으로 반(反)이스라엘 군사세력의 수장들이 잇따라 사망하자 이란은 보복을 공언해왔다. 그러나 두 달여 간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보복 시기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이번 집중 포격으로 전면전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WTI 가격은 장 중 5.53%까지 오름폭을 확대하며 상당히 높은 수준의 불안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란이 일단 포격을 멈추면서 유가는 오름폭을 줄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 의사를 천명했고 이란 또한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재보복하겠다"고 벼르는 만큼 불안감은 여전히 팽배한 상태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중동 전쟁을 두고 많은 안일함이 있었다"며 "트레이더들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석유 공급이 중단될 위협을 대체로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스라엘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지 봐야 한다"며 "이란은 현재 하루 5년래 최고인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는데 이란발 석유 공급이 어려워지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피디언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번 공격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란의 공격이 닿은 범위와 피해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이스라엘의 대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봤다.
두 나라는 앞서 4월에도 격돌했으나 결국 서로 한발씩 물러나 냉각기를 가진 바 있다.
맥널리는 "4월처럼 이란이 공격에 실패하고 이스라엘이 교전을 자제한다면 원유의 위험 프리미엄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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