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채권시장 "중동 충돌, 강세 제한적…유가 주시"
  • 일시 : 2024-10-02 08:20:03
  • 서울채권시장 "중동 충돌, 강세 제한적…유가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등 중동 충돌로 인한 강세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충돌이 확대된다면 최근 안정된 유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퍼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북부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2년물은 3.70bp, 10년물은 5.10bp 하락해 간밤 마감했다.

    참가자들은 중동 이슈로 인한 국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도 많이 올랐고 원화채가 안전자산에 포함될 확률은 낮아 보이는 듯하다"면서 "강세는 제한적일 것 같고 JOLTs 보고서가 괜찮게 나왔다 보니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수요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 달 정도만 있으면 전쟁 자체는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CPI도 그렇고 물가 추세는 하향인 것은 분명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도 앞서가지 말란 뜻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 채권은 중동 이슈를 강세로 반영했지만, 한국은 강세 폭을 키우기엔 금리 레벨이 많이 내려왔다"면서도 "그렇다고 레벨 부담으로 조정받을 것 같진 않아서,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고 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30일(현지 시각)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에서 점도표 관련 질문에 "이것은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처럼 느끼는 위원회가 아니다"고 답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안전자산 선호가 더 강해질 수 있으나 금리대가 이미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현 추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 우려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물가는 문제가 아닌 상황"이라며 "중동 문제는 단순 노이즈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가 보복을 주고받는 확대 양상으로 이어진다면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일회성이면 영향은 제한적일 듯하다"며 "추가 보복을 주고받는다면 유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최근 디스인플레 분위기를 깨는 그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ndefined


    ebyun@yna.co.kr

    jhson1@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