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급격하게 기수를 돌려 1,330원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장이 휴장하는 동안 달러 강세 재료가 쏟아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속적인 빅컷(금리 50bp 인하)에 선을 긋는 사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 둔화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중동 내 지정학 불안도 안전자산 달러 선호를 키우는 요인이다.
간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미사일 공격에 나선 가운데 양측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장에 이어 국내 증시가 위험회피 심리로 약세를 나타낸다면 달러-원에 상승 압력은 커질 수 있다.
외환딜러들은 두 자릿수 급등세로 출발해 달러 숏(매도) 포지션 청산 가능성을 경계했다. 다만 징검다리 연휴로 실수급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2.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7.80원)와 비교해 17.45원 급등한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5~1,332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중동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하락 및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추가로 강해질지 지켜봐야 한다. 증시 하락 폭도 중요할 텐데 이란의 참전이 미국의 개입으로 이어지면서 파급력을 키울지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 1,315.00~1,332.00원
◇ B은행 딜러
간밤 지정학적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질 듯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재개된다면 원화 약세에 일조할 수 있다. 미국 고용시장도 시장 예상보다 견조해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후퇴했다. 반면 국내 상황은 9월 물가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해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재료가 많아 보인다.
예상 레인지 : 1,322.00~1,332.00원
◇ C증권사 딜러
뉴욕장에서 중동 이슈가 전면전 양상을 보였다.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 달러 강세 재료가 많다.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이 더 악화할 가능성은 낮게 보인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공격이 계속되던 터라 이란도 체면치레용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지정학 사태는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사태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1,330원 부근에선 고점을 찾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20.00~1,330.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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