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중동 긴장 고조에 높은 경계감…필요시 신속 대응"
  • 일시 : 2024-10-02 08:50:43
  • 최상목 "중동 긴장 고조에 높은 경계감…필요시 신속 대응"

    "물가 하향 안정세 자리잡은 모습…국제유가 등 불확실성 상존"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 jjaeck9@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과 관련, "정부는 높은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조금 전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42개월 만에 1%대에 진입하며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이상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내수의 경우 아직 상대적으로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고 부문 별로도 온도차가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는 하반기 들어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건설은 작년 수주 부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는 서비스 부문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 조짐이 있고 실질임금 상승 폭 확대로 소비 여력이 개선되는 흐름"이라면서도 "누적된 부채 부담, 지방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도 함께 소상공인, 지방 등 취약한 부문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전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내수 각 부문별 맞춤형 처방을 통해 내수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방향을 비롯해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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