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OFR, 분기 말 맞아 12bp 급등…강해지는 'QT 압박' 신호
SRF 수요도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월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 자금 수요가 몰리는 분기 말을 맞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QT)이 머니마켓에 가하는 압박을 보여주는 신호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월가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SOFR을 산출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SOFR은 4.96%로 전일대비 12b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금리는 연준의 '빅 컷'(50bp 인하)이 단행된 이후 5.3% 초반대에서 4.8% 초반대로 낮아졌었다.
연준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수요도 분기 말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날 SRF 입찰에는 26억달러의 수요가 답지하면서 팬데믹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1일 오전 9시 7분 송고된 '[글로벌차트] 이런 적 없었는데…연준 SRF, 분기 말 맞아 급증' 기사 참고)
BNY멜론의 존 벨리스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전에 월말과 분기 말에는 발생한 적이 없었던 SRF 이용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면서 SRF는 "이전에는 산발적으로 사용되었고 최대 약 1억달러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지급준비금은 지난주 납부해야 했던 분기 소득세 납부로 인해 감소했을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QT를 통해 대차대조표 축소를 계속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조지 어베이트 전략가는 연준 정책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도 "우리는 연준이 자금조달 시장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을 수 있으며, QT의 종료에 더 근접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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