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7월 선물환 포지션 소폭 증가…초단기 스와프 '휘청'
"외인 증시 순매도에 초단기 스와프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7월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은 소폭 증가했다.
단기 구간에 외환(FX) 스와프 약세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외화 조달 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7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5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57억4천만 달러) 대비 2억 달러 증가했다.
월 잔액은 150억 달러대로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 6월(157억4천만 달러)과 5월(158억4천만 달러)에도 롤오버(만기연장)에 따른 차이 정도로 해석된다.
외화자금시장은 지난 7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스와프포인트는 장·단기 움직임이 엇갈렸다.
당시 미국 고용시장은 고용 둔화 조짐이 뚜렷해졌고, 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확실시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1년 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28원 후반대로 시작해 -27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반면 6개월과 3개월, 1개월물은 소폭 하락했다.
외환당국에서 유동성 공급을 늘릴 만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초단기물 부진이 두드러졌다. 오버나이트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이론가를 하회했다.
일부 기관의 원화 자금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지속에 따른 스와프 매도세가 유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상반기에 비해 원화 사정에 여유가 있는 은행도 있었지만, 단기 자금시장 전체로 보면 이처럼 스와프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며 "주식자금 결제 과정에서 단기물 스와프 매도가 나온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 (하반기) 외환시장 개방으로 인한 변화는 사실 없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은 하반기부터 개장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로 대폭 연장했다. 하지만 야간 스와프 거래는 현물환 대비 미미한 상황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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