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엔화 약세에 1,320원대 복귀…1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이 엔화 약세 흐름에 동조하며 1,320원대로 복귀했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35분 현재 전장대비 13.40원 오른 1,321.2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19.30원) 대비 1.9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가 촉발되며 1,320원대 초반대로 급등 출발했다. 유로존 물가가 둔화하면서 유로화가 약세인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환율은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장중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다수 조선업체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데다, 이월 네고 물량도 다소 유입됐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시장 휴장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런던장 들어 이렇다 할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은 1,31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엔이 급등세를 보이고 이에 달러 인덱스도 오름에 따라 달러-원은 1,320원 선을 회복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지금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달러-엔 급등을 촉발했다.
그는 이날 저녁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의 회동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여건이 아니라면서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완화 추이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제와 관련해 BOJ와 협력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달러-엔은 144.882엔까지 장중 고점을 높였다. 달러 인덱스도 101.3440까지 고점을 높였고, 이후 101.2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한번 튀고 올랐던 부분을 달러-원이 반영하고 있다. ADP 고용 이벤트가 있는데 지표가 나온 이후에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어서 환율의 방향은 위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 대비 1.278엔 오른 144.8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오른 1.10718달러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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