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치 BOJ 위원 "인내심 갖고 완화 정책 유지해야"(상보)
  • 일시 : 2024-10-03 13:31:38
  • 노구치 BOJ 위원 "인내심 갖고 완화 정책 유지해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 노구치 아사히 정책 심의위원이 인내심을 갖고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노구치 위원은 나가사키현 금융경제원탁회의에서 "중앙은행이 향후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을 없애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년 이상 BOJ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하고 명목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실질 소비가 여전히 부진한 데 대해선 수십 년간의 디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정체를 경험한 가계가 여전히 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노구치 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서가 완화되고 사회 전체가 BOJ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노구치 위원은 지난 7월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전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면담한 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엔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내 달러-엔 환율이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시바 총리는 우에다 총재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25% 상승한 146.807엔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전 중 147엔대까지 튀어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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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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