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째↑…파운드 급락 속 美 서비스업 호조
  • 일시 : 2024-10-04 05:46:30
  • [뉴욕환시] 달러, 나흘째↑…파운드 급락 속 美 서비스업 호조

    BOE 총재 "좀더 공격적으로 내릴 수도"…11~12월 연속 인하 기대↑

    달러인덱스, 장중 '102' 상회…8월 하순 이후 처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파운드가 1% 넘게 급락한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 넘게 뛰어올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86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6.444엔보다 0.417엔(0.285%) 상승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장 초반과 뉴욕 오전 장 한때 147엔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엔이 147엔을 웃돈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285달러로, 전장 1.10490달러에 비해 0.00205달러(0.186%)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5거래일 연속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161.95엔으로 전장 161.82엔에서 0.130엔(0.080%) 상승했다. 유로-엔은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162.49엔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609보다 0.363포인트(0.357%) 상승한 101.97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2.098까지 오른 뒤 약간 뒷걸음질 쳤다. 달러인덱스가 102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213달러로 전장대비 1.128% 급락했다. 한때 1.30920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앞서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이 계속 좋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bit more aggressive)" 금리 인하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점진적 접근'을 중시하던 종전 입장과는 달라진 태도다.

    시장 참가자들은 BOE가 올해 남은 11~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BOE는 지난 8월 찬성 5명 대 반대 4명의 간발의 차이로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9월에는 동결을 택한 바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베일리 총재의 발언을 반영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BOE가 연속적으로 25b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RBC는 종전에는 '11월 인하-12월 동결'을 예상했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로 전달에 비해 3.4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7)를 꽤 웃돈 결과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하위 지수 중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9.4로 전월대비 6.4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48.1로 2.1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갔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지수에서 시사된 성장세의 강화는 대체로 응답자들의 논평에 의해 뒷받침됐다"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전달보다 더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으나 절대적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5천명으로 직전주보다 6천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22만1천명을 점쳤다. 직전주 수치는 21만9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1월에도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을 이틀째 낮춰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32.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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