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하락
  • 일시 : 2024-10-04 14:34:07
  • [도쿄환시] 달러-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하락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한 때 147엔대로 진입하는 등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되돌림 장세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렸던 이시바 시게류 일본 총리 발언도 파장이 제한됐다. 시장은 해당 발언이 총선 전략 차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27분 현재 전일 대비 0.48% 하락한 146.170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6.15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일부 청산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달러-엔 환율이 이시바 시게류 총리 발언을 바탕으로 너무 가파른 속도로 오른 데 따른 되돌림 장세도 관측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빅컷(Big-cut)인 50bp 인하에 대해 거리두기를 할 개연성이 더 커졌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로 전달에 비해 3.4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7)를 꽤 웃돈 결과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하위 지수 중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9.4로 전월대비 6.4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48.1로 2.1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갔다.

    이시바 시게류 총리가 일본은행(BOJ)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이시바 시게류 총리가 선거 전략 차원에서 발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실제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내각에 경제 대책 수립을 지시하면서 고물가 대책과 임금 인상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사실상 배치되는 경제정책 방향이다.

    시장은 이제 위험 관리 모드로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시장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14만명 늘고 실업률이 4.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1월 50bp 인하 확률을 34.0%로 가격에 반영했다. 1일 전에는 35.2% 수준이었고 1주일 전에는 53.3% 수준이었다.

    TD증권의 전략가인 프라샨트 뉴나하는 "미국의 경착륙이 임박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의 느낌으로는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 보고서의 위험이 상승 쪽에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의 외환 헤드인 키에란 윌리엄스는 예상보다 강한 9월 고용 수치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업률이 연준의 2024년 말 전망치와 일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는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11월에 50bp 금리 인하를 고려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지표가 ) 평범하더라도, 달러화는 다음 달 또 다른 주요 경제지표를 직면할 것"이라면서 "11월 회의 직전에 또 하나의 고용 보고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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