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40원대 중반 등락…1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 시간대에 상승폭을 줄였다.
3거래일 연속 달러화가 급등한 여파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45분 현재 전장대비 10.70원 오른 1,344.4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한때 1,349.7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점차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10원 이상 급등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종가(1,346.70원) 이후로 달러화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개선의 여파는 어느 정도 소화된 양상이다.
전일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25만5천명 늘어나 6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 전망이 크게 약해져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뉴욕장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은데다, 달러-엔 환율이 148엔대로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 증시 따라 작은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 고용지표 영향은 좀 소화된 것 같은데 중동발 지정학적 이슈가 있어 완전히 내려가지도 않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그는 "1,350원대로 오르기도, 그렇다고 1,340원선 밑으로 하단 돌파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고 장중 저점이 1,343.50원이었던 만큼 그보다 내리지는 않아서 많이 빠진 것도 아니다"며 "이날 고점이 1,350원선을 못넘긴 채 끝나면서 너무 강달러였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8엔 하락한 148.24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달러 오른 1.097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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