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기업 결제로 상승…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1,340원대 중후반대로 올랐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1.80원 상승한 1,34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102.4선에 거래됐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지속된 데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가 이어지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우세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위안화 강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초반 나왔던 네고물량 출회가 줄어들고 이후 결제와 역외 매수 등이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는 0.8%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한 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인 10조3천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며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환율의 움직임이 크지 않다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급을 따라가는 장세인 것 같다. 결제 물량이 나오고, 장 초반 나왔던 네고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줄어든 영향으로 환율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PI 앞두고 경계감도 있는 것 같다. 오후장에 지켜봐야겠지만 레인지 내에서 1,340원대 수준 움직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특별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역외 매수가 좀 나오는 것 같다. 환율이 크게 움직였다기보다는 주말 금통위 대기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간에 환율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어서 1,350원은 저항선으로 계속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에도 전장보다 0.10원 오른 1,346.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9.30원, 저점은 1,344.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659엔 내린 147.68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6달러 오른 1.0979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7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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