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영국男, 중국의 고된 '996' 근무문화 SNS 공유 화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 남성이 중국 빅테크 기업에서 고된 근무 문화인 '996'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요크셔 출신인 잭 포스다이크는 지난 2022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넷이즈에 입사해 초과 근무가 포함되지 않은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2024년 1월 게임 디자인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4월에 업무량이 증가했다. 이후 그는 일반적으로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것이 얼마나 고된지 깨달았다.
비디오 게임부서의 시스템 디자이너인 그와 그의 팀은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주당 80시간씩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28살인 그는 "매일 오전 10시에 일을 시작했는데, 4월에는 표준 퇴근 시간이 오후 10시 이후, 때로는 자정까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을 세 번 연속으로 일한 적도 있었다"며 "야근이 의무 사항은 아니었지만, 팀원들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 했고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많은 중국 기업에서 무급 초과 근무는 흔한 일이지만,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의 근무 경험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외국인은 거의 없었다.
포스다이크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26만5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자신의 원래 게시물은 불만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즐겁고 광저우의 급여가 영국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회사가 인원 감축을 시행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중국 빅테크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까다로운 마감 기한 속에서 996 근무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구 기자)
◇ 美 직장인, 고령화로 인한 가족돌봄 부담↑…기업 대응 마련 움직임
직원들의 가족 돌봄 부담이 점점 커지자 미국 기업들이 대책 마련을 궁리 중이라고 CNN비즈니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와 전국돌봄연합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인 가족 및 친척을 돌보는 사람은 약 4천800만명으로, 그 가운데 61%가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정규직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지치고 비용적으로도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AARP와 S&P글로벌이 대기업 정규직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 대부분은 상충되는 책임, 즉 일과 간병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근무시간 축소, 승진 거부, 휴직 등을 해야 했다고 답했다.
HR 컨설팅 업체 머서는 미국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직장인들이 직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직 중 간병'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5천50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50년까지 이 숫자는 1억3천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주들도 자녀 돌봄뿐만 아니라 노인 간병 등을 포함한 전체 가족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점차 고려하고 있다. 직원을 대체하는 비용보다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셉 풀러 교수는 100개 회사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이 여러 서비스 중에서도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 직원들의 휴직이나 이직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를 대체하는데 드는 평균 비용이 (개인 급여의) 50%일 때 (간병 서비스 제공에 따른) 투자자본수익률(ROI)은 대략 225%에서 340% 사이로 추산됐으며, 비용이 증가할수록 수익률(ROI)도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머서가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34%의 기업은 노인 돌봄 및 상담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7%는 백업 서비스를, 17%는 간병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 유명 셰프 "캘리포니아 대마초 카페, 절대적 재앙될 것"
캘리포니아에 대마초 카페가 도입될 경우 '절대적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셰프이자 레스토랑 오너인 앤드류 그루엘은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 암스테르담 스타일의 대마초 카페가 도입되는 데 대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실제로 단속할 수 있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최근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대마초 소매업체가 식품과 무알코올 음료를 판매하고, 허가받은 건물에서 이벤트 티켓을 주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AB 1775)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마초 판매 허가를 받은 사업체는 따뜻한 음식과 음료, 라이브 음악 공연을 제공하는 카페처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셰프는 "우리는 이미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이 사방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누군가가 칼에 찔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시 길거리로 내보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캘리포니아는 이미 스컹크의 세계 박람회 같은 냄새가 난다"며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나 대마초를 피우는데 이제 이것을 음식점에 도입하면 잠재적으로 아이들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법안 시행을 재차 반대했다. (윤시윤 기자)
◇ 일론 머스크 母, X 사용자에 부정투표 독려 후 철회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아들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부정 투표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철회해 문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UPI에 따르면 메이 머스크는 최근 게시물에서 민주당이 부정 투표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허용했다고 주장하며 본인 역시 '부정 투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투표 등록을 하지 말고 선거 당일 10개의 가짜 이름을 만들어 10개의 투표소에서 10번씩 투표하면 100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이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법에 따라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허위 진술을 하거나 가짜 서류를 사용해 선거에 참여하는 행위는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메이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잘못된 발언이었음을 인정했다.
메이 머스크의 발언은 아들 일론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참석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해당 집회에서 트럼프를 자유 언론의 수호자로 지지하며 공개적으로 그를 응원했다.
메이 머스크의 발언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 하원의원 애덤 킨징어는 머스크를 "이상한 괴짜"라며 "머스크가 음모론과 반미적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이를 X로 새로 단장하면서 회사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수지 기자)
◇ 여행지서 불친절 느낄 만한 국가 10개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현지인들의 심술궂은 행동으로 여행객들이 불친절을 느낄 만한 국가 10개를 선정했다. 여행작가 10명의 의견을 기반으로 뽑았고, 주관적인 부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우선 세계적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가 소개됐다. 여행객들은 따사로운 햇살과 낭만을 기대하겠지만, 그리스는 자국민 60%가 떠나고 싶어 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작가들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각종 상점 등에서 차가운 응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불친절 국가로 추가됐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투덜거리는 국가이고, 오스트리아는 어린이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국가라는 이미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적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들어갔다. 서양인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하고 웃고 있는 중국인과 정당한 서비스 요구를 무시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사례가 나열됐다.
이외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도 나란히 리스트에 올랐다. 남미 기질과 경제 상황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도 일부 지역 시민들은 거만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미국은 공항에서 특히 불쾌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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