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美달러, 통화정책보다 지표·대선·지정학이슈에 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달러 약세 압력이 커졌지만 미국 경제지표와 미 대선, 지정학적 이슈로 수시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국제금융센터가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발표한 '주요국 통화정책의 환율 여건 영향 점검'에서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약달러 압력이 커졌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되는 만큼 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국금센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다른 주요국 경제의 성장이 부진할 경우 2024년 상반기에 나타났던 미국 예외주의가 다시 부각돼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연착륙 기대가 커진 반면, 유로존은 독일 제조업 부진과 프랑스 올림픽 특수 종료에 따른 둔화가 예상됐다.
일본 역시 민간소비 호조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지만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되지 않으면 가계의 구매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미국 대선도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금센터는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려운 만큼 연준 통화정책이 선거 후 정책 추진에 따른 성장, 물가 경로의 향방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올해 달러화 흐름과 관련해 "연중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8월초 미국 성장둔화 조짐과 연준 금리인하 기대, 9월 빅컷 결정 등에 빠르게 약세로 전환했으나 최근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및 견조한 미국 경제 재확인 등에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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