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찔끔' 하락…위험선호에도 견조한 美 국채금리
  • 일시 : 2024-10-09 05:43:23
  • [뉴욕환시] 달러 '찔끔' 하락…위험선호에도 견조한 美 국채금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미하게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미 국채 수익률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달러의 하단을 제한했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거래일 연속 4.0% 선을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28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8.079엔보다 0.206엔(0.139%) 상승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47.382엔까지 밀려 일중 저점을 찍은 뒤 대체로 오르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78달러로, 전장 1.09724달러에 비해 0.00054달러(0.049%)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크게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162.78엔으로 전장 162.48엔에서 0.300엔(0.185%) 상승했다. 유로-엔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2.494보다 0.002포인트(0.002%) 하락한 102.492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 후반 무렵 102.642까지 오른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주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경로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계속 최대 화두 역할을 했다.

    전날 2개월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했는데도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05%를 살짝 웃돌기도 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미 국채시장의)이 재평가는 흥미롭게도 노동시장이 꾸준하고, 성장이 탄탄하게 유지되며, 인플레이션이 2% 이상으로 완고하게 높은 거시경제 '노랜딩' 시나리오 위험 우려와 함께 나타났다"면서 "그 시나리오가 진지하게 가능성으로 고려되기까지는 적어도 몇 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목요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충분히 약하다면 연준 비둘기파들의 불안을 안정시키는 데 결국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11월 '노 컷'(금리 동결) 프라이싱이 부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16위안으로 전장대비 0.021% 상승했다. 이날 앞서 중국 거시경제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시장 기대와 달리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아 실망감을 촉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704억달러로 전월대비 10.8% 급감했다. 수출이 전월대비 2.0%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약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동결 확률을 13.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86.6%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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