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보잉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경고…"파업에 재무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NYS:BA)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으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S&P는 8일(현지시간) "보잉 기계공 노조의 파업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회사의 재무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보잉에 부여한 'BBB-'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with negative implications)에 올린다고 밝혔다.
'BBB-'는 S&P의 신용등급 분류에서 투자적격의 최하단이다. 여기에서 한 계단(노치)만 하향되면 정크등급이 되는 셈이다.
S&P는 제조공정 개편을 지원하기 위한 운전자본 증가와 파업과 관련된 비용으로 인해 보잉이 올해 대략 100억달러의 현금 유출을 겪을 것이라면서 "회사는 현금잔액 목표를 유지하고, 운영 및 운전자본을 조달하며, 부채 만기를 맞추기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부정적 관찰대상 등재는 "파업이 연말까지 지속돼 회사의 현금흐름 창출 회복이 더욱 제한되고 회사가 재무 레버리지를 증가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다가오는 필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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