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WGBI 편입, 정부 정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재정건전성 높이 평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신과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WGBI 편입 결정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역동성,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WGBI 편입으로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정부·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는 "WGBI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편입 비중(2.22%)을 감안할 때 약 2조5천억달러의 WGBI 추종 자금 중 약 56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12월 WGBI 편입으로 500억~600억달러 국채 자금 유입 시 0.2~0.6%포인트(p)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재부는 국채 수요 기반이 확충되면서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 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WGBI 추종 자금은 단기적인 금리 수익을 위한 자본이 아닌 주로 장기적인 소극투자(패시브)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에 따라 국채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WGBI 편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이 제고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WGBI 편입은 해당 국가 경제의 안정성·지속성, 정책과 제도의 신뢰성·투명성, 금융시장의 효율성·개방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안정됐음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금번 편입 발표는 향후 우리 국가 경제 신인도의 향상과 함께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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