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추가 인상 1~2회에 그치나…"내년 참의원 선거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내년 여름까지 1~2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종전과 달리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에 대해 자민당 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27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 내년 7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전에는 자신의 지론을 전면에 내세우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신문은 미묘한 정치 환경 속에서 일본은행의 금융 정책도 '안전 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참의원 선거 전에 금리 인상 횟수가 1회, 많아야 2회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7월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30~31일에 열릴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보통 7월 회의는 중하순에 열리지만 내년엔 아슬아슬하게 말일에 개최된다.
7월 중 어느 일요일에 참의원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중앙은행이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참의원 선거와 거리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는 참의원 선거가 그만큼 정치적인 무게를 가진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패배해 중의원과 참의원의 다수당이 다른 '헝 의회'가 탄생할 경우 일본은행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08년 총재 자리가 한때 공석이 되는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내년 1월께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50% 정도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 3월부터 6월까지 세 차례 회의가 열리지만 6월의 경우 참의원 선거와 너무 가까워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내년 6월 이전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참의원 선거 이전의 금리 인상은 1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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