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2개월來 최고…20% 넘어선 11월 '금리 동결'
  • 일시 : 2024-10-10 05:56:46
  • [뉴욕환시] 달러, 2개월來 최고…20% 넘어선 11월 '금리 동결'

    달러인덱스 '103' 근접…댈러스 연은 총재 "인하 서두르면 안돼"

    9월 FOMC 의사록 "일부 참가자, 25bp 인하 선호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며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하폭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를 약간 넘어섰다. 11월 금리 동결 베팅은 이달 초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이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25bp 인하를 선호한 참가자가 복수로 있었음이 확인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32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8.285엔보다 1.040엔(0.701%) 뛰어올랐다.

    149엔 위에 안착한 달러-엔은 150엔선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달러-엔이 장중 150엔을 웃돈 것은 지난 8월 1일이 마지막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90달러로, 전장 1.09778달러에 비해 0.00388달러(0.353%) 하락했다. 전일 유로-달러는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올랐으나 하루 만에 다시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63.33엔으로 전장 162.78엔에서 0.550엔(0.338%) 상승했다. 유로-엔은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2.492보다 0.423포인트(0.413%) 상승한 102.91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103선에 근접했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지난달 50bp 인하 이후로는 "정상적인 정책 기조를 향한 보다 점진적인 복귀 경로가 우리의 이중책무에 대한 위험을 가장 잘 균형잡기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위에서 고착될 의미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금융환경, 소비, 임금 및 물가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들어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은 "일부(some) 참가자는 이번 회의에서 목표범위를 25bp 낮추는 것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소수(a few)는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결에서 25bp 인하를 주장하며 홀로 반대표를 행사한 미셸 보먼 이사 외에도 25bp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던 참가자가 더 있었음이 드러낸 것이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다시 4.0% 선 위로 올라섰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10%에 근접하기도 했다.

    BMO캐피털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기술적 지표는 미 국채시장이 확실히 과매도 상태임을 시사한다"면서 "우리는 10년물 4%를 여전히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동결 확률을 21.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25bp 인하 확률은 78.8%를 나타냈다.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중앙은행의 50bp 금리 인하 결정에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6057달러로 전장대비 1.271% 굴러떨어졌다.

    아시아 거래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정책금리를 종전 5.25%에서 4.75%로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bp로 금리 인하를 개시한 RBNZ는 두 번째 회의만에 빅 컷으로 보폭을 확대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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