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0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 일시 : 2024-10-10 08:39:44
  • 산업은행, 10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3년물, SOFR+60bp…SSA 스타일 조달 꾸준



    제공 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DB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초로 정부·국제기구·기관(SSA) 스타일로 조달에 나선 데 이어, 해당 시장을 공략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를 발행키로 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미드 스와프(MS)에 6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62bp로, 이보다 2bp를 절감한 모습이다. 이에 따른 쿠폰(coupon)과 수익률(yield)은 각각 4.125%, 4.248%다.

    북빌딩에는 18억달러가량의 주문이 유입됐다. 중앙은행(central bank)·공적 기관(official institutions)이 86%를, 뱅크 트레저리(Bank Treasury)가 5%를 가져갔다. 남은 물량(9%)은 자산운용사(AM/FM) 등에 배정됐다.

    KDB산업은행은 올해부터 공모 달러채 발행 시 SSA 시장을 공략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으로 SSA 발행시장에서 조달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동일한 형태로 발행을 마쳤다. SSA 투자자를 공략해 이틀간 북빌딩을 하고, IPG 기준점을 SOFR MS로 설정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SSA 시장 진입 후 꾸준한 물량 공급으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SSA는 정부·국제기구·기관(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의 약자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우량 발행사로 꼽힌다. 주요 투자자 역시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연기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기관이다. SSA 채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금화가 용이한 국공채 수준의 입지를 인정받는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JP모건, KDB아시아, 노무라증권,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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