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2년간 원화 4% 안팎 절상…국고10년 금리 52bp↓"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국고채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하면서 향후 2년간 원화 가치가 4% 안팎 절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DB금융투자가 진단했다.
DB금융투자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총 자금유입 추정치는 2년에 걸쳐 550억달러로 장기투자기관 수요가 통째로 추가되면서 월 환산으로는 23억~31억달러이며 원화로 3조~4조원으로 적지 않은 수급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증권사는 또한 WGBI 편입이 내년도 8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발행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만한 재료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국고채 가운데서는 10년물이 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2년간 52bp가량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적자 국채 발행 증가를 고려하면 실제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으로 봤다.
증권사는 WGBI 실제 편입이 내년 11월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다른 나라의 지수 편입 사례를 참고할 때 금리나 환율 영향을 편입 발표 직후에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선취매성이나 투기성 자금 유입, 패시브 펀드의 선매입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사는 달러-원 시장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선물환 균형 가격의 만성적 고평가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화의 국제화라는 인프라 영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국제채권 및 자금 시장에서 담보로서의 단기 원화국채 수요가 증가하고, 레포를 위한 차입 수요로 인해 원화 유동성이 공급된다면서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양방향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고 관련한 자본 비용 감소로 인해 원화 단기물 시장에서 상시적 초과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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