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엔화채 발행으로 2천818억엔 조달…日 투자 기대감 '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천818억 엔(약 2조5천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3년에서 30년 사이의 만기로 구성된 총 7개 트랜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를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지난 4월 발행한 엔화 채권과 비교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했다.
버크셔는 2019년부터 매년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도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보통 버핏이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엔화 자금으로 일본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엔화 자금 조달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버핏의 투자로 5개의 일본 종합상사 주식은 올해 초 닛케이 225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일부 분석가들의 추측대로 버크셔가 은행과 보험사, 해운사 등 다른 종목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면 일본 증시는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엔화 채권 발행은 올해 초 일본은행(BOJ)이 초저금리에서 벗어나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만큼 엔화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테스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버크셔가 장기물 채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확대한 점도 이러한 금리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중간 가격을 의미하는 미드 스와프 대비 스프레드는 10년물의 경우 지난 4월 71bp에서 이번엔 82bp, 20년물은 78bp에 비해 91bp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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