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보합권에서 美 CPI·금통위 대기…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졌다. 달러-원 환율 1,350원은 높은 수준이라는 고점 인식도 작용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장 대비 0.20원 내린 1,349.50원에 거래됐다.
간밤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전망도 부상했다. 달러 인덱스는 102.9까지 오르는 등 달러가 강세다.
다만 역내 수급상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추가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이날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내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이 예정된 점도 변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한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만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일 전해진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채권지수(WGBI) 편입 소식도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꼽힌다.
위안화도 소폭 강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3위안에서 7.082위안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0.4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96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50원 부근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WGBI 편입으로 인한 채권 자금 유입은 시간이 소요된다. 당장 달러-원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역내 수급상 네고가 우위를 보여 추가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한은 금통위를 앞둔 대기 장세"라며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상황에서 물가마저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달러-원 1,350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시점에서 달러 매수 포지션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70원 내린 1,34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0.10원, 저점은 1,347.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5엔 내린 149.1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4달러 오른 1.094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5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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