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 NDF 3분기 순매도 전환…266억달러 팔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올해 3분기 중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4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비거주자의 NDF 순거래는 266억2천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263억8천만 달러 순매입, 2분기 52억5천만 달러 순매입에서 크게 반전된 수치다.
올해 3분기 달러-원 환율은 1,382원에서 시작해 1,307.80원까지 80원 급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비거주자의 NDF 매도가 이 같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145억4천만 달러로 2분기(136억2천만 달러) 대비 9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9월 25억3천만 달러 순유출
9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5억3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0월(-27억8천만 달러)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순유출이다.
주식자금에서 55억7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한은은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30억4천만 달러 순유입됐다. 한은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9월 중 차익거래유인(3개월)은 45bp로, 7월(16bp)과 8월(42bp)에 비해 확대됐다.
◇국내은행 대외차입여건 '안정적'…CDS 프리미엄 하락
9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9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SOFR 대비)는 22bp로 8월(25bp)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72bp로 8월(44bp)보다 상승했으나, 이는 만기 장기화(1.3년→4.0년)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물)은 9월 평균 32bp로 8월(35bp)보다 하락했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 소폭 증가
3분기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2억6천만 달러로 2분기(335억8천만 달러)보다 6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가 4억8천만 달러, 외환스와프 거래가 3억1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은 2분기 14억 달러에서 3분기 123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거래규모(매입+매도)는 487억 달러로 43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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