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텍사스 라티노들이 트럼프로 돌아선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텍사스 남부의 라티노 다수 지역인 스타 카운티에서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지역에서의 승리가 놀라운 이유는 이들이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티노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으로의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라티노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사람들을 지칭하며 주로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대부분이다.
라티노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끌리는 주요 이유는 그가 강조하는 법과 질서, 그리고 경제적 안정에 대한 메시지다.
텍사스 남부에서는 국경 순찰대와 같은 법 집행 기관이 주요 고용주로 자리 잡고 있어,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오히려 지역 내 라티노들의 직업을 보호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또한, 이 지역의 많은 라티노가 석유와 가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트럼프의 에너지 산업 확장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이민자 포용 메시지는 더 이상 이 지역의 라티노들에게 효과적이지 않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아온 라티노들은 자신들을 이민자보다는 미국인으로 인식하며, 경제적 안정과 보수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국 전역에서 라티노 유권자들은 더 이상 이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으며, 경제와 의료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러한 유권자들에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후보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였던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강수지 기자)
◇ 日 정부, 긴급시 이탈리아로부터 LNG 우선 매입키로
일본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시 이탈리아 자원개발업체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양해각서를 이탈리아 정부와 체결하기로 했다.
8일 NHK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6일 히로시마시에서 열린 LNG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이탈리아 정부가 출자한 자원개발 대기업 ENI가 생산하는 LNG를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NI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탈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화력발전의 주 연료인 LNG의 중요성이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국제적인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도 조달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알리페이, 中 국경절 '황금연휴' 해외 거래 급증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1∼7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며 알리페이는 연휴 첫 4거래일 동안 해외시장에서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의 거래 건수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알리페이가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할인 패키지를 제공하면서 서비스와 교통,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출이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알리페이는 중국 본토에서 외국인 여행객의 지출이 전년 대비 12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베이징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은 덕이다.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미국 등의 국가에서의 일일 예약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국 여행객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590만건 이상의 해외여행과 8억2천600만건의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이에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5% 증가한 7천530억위안(약 143조9천억원) 이상의 관광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이윤구 기자)
◇ 韓-日, 쁘띠 프라이스 화장품 경쟁 치열
이른바 '쁘띠 프라이스'로 불리는 일본 내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지를 확대하자, 일본 기업들까지 바빠졌다는 것이다. K팝 열풍까지 가세해 홍보 효과는 배가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현지 핫플레이스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메이크업 컨설팅은 고가 브랜드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저가 화장품까지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일본 내 화장품 수입 1위 국가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10대와 20대의 세 명 중 한 명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저가 화장품 시장은 작년에 전년보다 7.7% 성장했다. 일본 전체 화장품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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