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예상 웃돈 美 CPI에 변동폭 확대
  • 일시 : 2024-10-10 21:50:53
  • 달러-원, 예상 웃돈 美 CPI에 변동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뉴욕장 시간대로 접어든 후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레벨을 높였으나 전체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상승폭을 확인하면서 이내 1,349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다시 매수세가 붙으면서 달러화는 1,353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42분 현재 전장대비 3.80원 오른 1,353.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장마감 후 오후 3시30분 종가(1,350.20원)보다 높게 유지되다 미국 CPI 발표에 1,353.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고점을 찍은 달러화는 바로 1,349원대로 내렸으나 이내 1,353원대로 다시 높아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게 나왔지만 예상치를 웃돈 점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되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2.3%로, 전월 수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9월 CPI는 전년대비 2.4%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 CPI 역시 전년대비 3.3% 올라 예상치를 넘었다.

    하지만 미국 9월 CPI 상승폭은 여전히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예상치를 웃돈 인플레이션 상승폭은 연준의 빅컷 기대를 다소 약화했다.

    최근 미국 비농업 고용을 비롯한 경제지표 호조로 미 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누그러진 상황에서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CPI 발표 후 강달러 분위기가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 대비 0.062엔 하락한 148.5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보합권인 1.090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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