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예상 웃돈 9월 CPI
  • 일시 : 2024-10-10 23:11:48
  • 미 달러화 약세…예상 웃돈 9월 CPI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67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9.325엔보다 0.649엔(0.4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41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9390달러보다 0.00020달러(0.02%)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2.65엔으로, 전일 종가인 163.33엔보다 0.68엔(0.4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2.915보다 0.082포인트(0.08%) 밀린 102.833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지표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8시 30분께 두 지표가 발표되자 달러화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이내 소폭의 내림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미국의 9월 CPI는 전월보다 0.2%, 전년동기대비 2.4%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3% 오르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CPI가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빅 픽쳐'를 훼손하지 않았고, 연준의 골칫덩이였던 주거비의 월간 상승률이 앞선 월보다 둔화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CPI와 동시에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로 늘어나면서 고용 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11월 금리 동결 확률은 13%로, 전일의 19%대에서 크게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점이 달러화의 소폭 약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거시 경제 전략가 소누 바르게스는 "CPI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살짝 뜨거운 쪽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굿 뉴스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고, 이것이 인플레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간중간에 장애물이 있긴 하지만, 큰 그림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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