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특별히 관심 많으신…" 10월 금통위 개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들어오면서 10월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가 시작됐다.

11일 오전 8시 51분 금통위 회의실에는 주요 보직자들이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김웅, 박종우, 권민수 부총재보 등 집행간부를 비롯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이지호 조사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앉아있었다.

53분, 이종렬 부총재보와 채병득 부총재보가 약간 서두르는 걸음으로 들어섰다.

회의실은 낮은 대화 소리로 웅성거렸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의실의 공기는 무거워졌다. 금통위원의 입장을 기다렸다.

57분, 금통위원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입장했다.

유상대 부총재를 선두로 신성환, 황건일 금통위원이 차례로 들어왔다.

뒤이어 이수형, 장용성, 김종화 위원이 자리에 앉았다.

금통위원 착석이 마무리되자 취재진 시선은 모두 문으로 향했다.

9시 정각, 이창용 총재는 남색 정장에 보랏빛 넥타이를 매고 입장했다.

이 총재는 취재진의 요청에 의사봉을 두드리며 "(취재진이) 오늘 더 많이 오신 것 같다"고 가볍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 촬영이 계속되자 "특별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웃음 띤 말투였지만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9시 1분이 되자 취재진이 퇴장했고 회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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