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허리케인까지…연준 11월 인하 미룰 가능성"
  • 일시 : 2024-10-11 13:59:08
  • "중동 긴장에 허리케인까지…연준 11월 인하 미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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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에 초대형 허리케인까지 겹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금리 인하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이달 2일기고에서 중동 정세와 미국 항만 파업이 겹치면서 11월 금리 인하가 미뤄질 것이라고 쓴 바 있다"면서 "항만 파업이 협상 타결 쪽으로 움직인 가운데, 거대한 허리케인이 초래하는 공급망 혼란 영향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연료를 미리 비축해두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유가가 튀어 올랐다.

    도시마 대표는 "지정학적 요인이나 기상 이변은 연준 관할외 재료지만 인플레이션 재연이 현실화되면 결과적으로 연준도 연좌 책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에서도 동결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시마 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제롬 파월 의장의 특기로 여겨지는 세심한 교섭이 이 균열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내달 5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시마 대표는 "이와 같은 시장 환경에서 제대로 된 포지션을 취할 수 없다고 말하는 트레이더가 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가 줄면 변동성은 심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애초에 통화정책 전환과 대선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게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면 투기세력의 뜻대로 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다음 FOMC 회의는 11월 6~7일에 열린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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