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PPI, 인플레 둔화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했다. 전일에 이어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대체로 안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순항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05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8.564엔보다 0.490엔(0.3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4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9343달러보다 0.00003달러(0.00%)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2.98엔으로, 전일 종가인 162.44엔보다 0.54엔(0.3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2.879보다 0.050포인트(0.05%) 오른 102.929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9월 PPI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하회했다.
PPI의 연간 상승률도 1.8%로, 전월보다 하락했고 두 달 연속 2%대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9월 PPI 수치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지수는 PPI 보고서 발표 직후 빠르게 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장중 102.992까지 오르며 103선에 거의 근접했다. 달러화 지수 레벨은 약 두 달만의 고점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둔 달러 롱플레이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돌아오는 14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은 평소와 같이 운영되나, 롱 위캔드를 앞둔 만큼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인 이안 린겐은 9월 PPI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의 인하 가능성은 비슷하게 유지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6%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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