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中국유은행 경기부양 역할 강화…추가 부양 기대"
"대규모 부양책 없이 중국 올해 5% 성장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동원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중국 국유은행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중국 은행 산업의 경기부양책 및 평가'보고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지난 9월 전방위적 경기부양책에 대한 평가를 이같이 내렸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주요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인민은행(PBOC)은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2.30%에서 2.00%로 인하했다. 이후 지준율 및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14일물 금리를 각각 50bp와 20bp 내렸다.
황원정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이상원 글로벌은행 부장은 "중국 국유은행들의 경기부양 역할이 강화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부양 조치의 효과 및 성장 경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통한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국금센터는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부양 및 수요 진작통화 완화 조치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해외 분석기관들은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없다면 올해 중국의 5% 성장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어 당국의 추가 대응과 은행권 파급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도 지속하고 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UBS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인민은행이 지준율 및 MFL 금리를 각각 50~100bp, 20~40bp씩 추가 인하하는 등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은행 산업의 이익 등은 경제의 전반적 상황은 물론 경기부양조치 효과 등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지속적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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