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PPI 안도·빅뱅크 호실적에 증시 '웃음꽃'…국채·달러↑
  • 일시 : 2024-10-14 06:10:02
  • [뉴욕마켓워치] PPI 안도·빅뱅크 호실적에 증시 '웃음꽃'…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들은 동반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사상 처음으로 5,8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시 투자심리는 더욱 힘을 받았다.

    미국 국채가격은 동반 상승한 가운데 단기물 가격이 더 크게 올랐다. '커브 스티프닝'이 이틀째 이어졌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 정도로 후퇴했다.

    달러화 가치는 장중 대체로 내리막을 걷다 상승 반전했다.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것인지를 두고 엇갈리는 관측 속에 급등락했던 유가는 지난주 대비 1.59%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전월 확정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70.9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에 이어 다시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로건 총재는 댈러스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주최 콘퍼런스에 나와 "중립을 향한 경로를 그릴 때 앞을 내다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우리가 안고 있는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74포인트(0.97%) 오른 42,86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89포인트(0.33%) 오른 18,342.94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9월 수치는 0.2% 상승했던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바 있다. 하지만 선행지수 성격의 도매 물가가 식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전반적으로 이런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함에 따라 영향력이 줄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25bp씩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악화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의 70.1에서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PPI와 함께 시장을 지탱한 것은 은행들의 호실적이었다.

    이날 JP모건체이스는 회계연도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이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의 예상치 4.0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특히 JP모건은 일 년 전에 비해 순익은 2% 감소한 129억달러로 줄었지만, 순이자수익은 3% 오른 235억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 전망치도 JP모건은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 또한 전 분기 EPS가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순이자수익은 은행이 잘 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척도"라며 "투자자들은 은행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국 CNBC는 월가는 은행 업종을 경제 건전성의 척도로 보고 향후 실적 발표 기간에 대한 기대치를 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JP모건은 이날 4.44% 뛰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JP모건이 뛰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95%, 웰스파고는 5.6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2% 넘게 올랐다. 은행주 전반으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다.

    아문디US의 크레이그 스털링 미국 주식 리서치 총괄은 "우리가 보는 것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와 기술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금융과 산업, 부동산은 1% 이상 올랐다.

    기술주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린 기업들이 많았던 가운데 테슬라가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리프트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감의 반작용으로 10% 안팎으로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업계에선 그 여파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것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도 장 중 73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매도세가 나오며 1% 하락했다.

    블랙록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1조5천억달러(약 1경5천542조원)에 도달했고 발표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로건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우리가 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그리는 만큼 미래를 내다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지닌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10%로 줄었다. 전날 마감 무렵 수치는 15% 수준이었다. 25bp 인하 확률은 90%까지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2.25%) 내린 20.4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0bp 하락한 4.0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80bp 떨어진 3.94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30bp 내린 4.38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9.5bp에서 1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9월 수치는 전월치(0.2%↑)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9월 근원 PPI도 전월대비 0.1% 상승해 전월치 0.2%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날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선행지수 성격의 PPI가 더 둔화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간 목표치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9월 PPI는 약간 혼재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날의 CPI로 불거진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준은 11월에 25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전반적으로 이런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함에 따라 영향력이 줄고 있다"며 "최근 국채금리가 급등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이유가 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악화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의 70.1에서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9월 수치는 올해 5월 이후 최고치였다.

    미시간대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화했지만,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에 좌절감을 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로건은 댈러스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유의미한 위험이 앞에 놓여 있다"며 "우리가 지닌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오는 14일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14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8.564엔보다 0.577엔(0.388%) 상승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30달러로, 전장 1.09343달러에 비해 0.00013달러(0.012%)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95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06엔으로 전장 162.44엔에서 0.620엔(0.382%) 상승했다. 유로-엔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2.879보다 0.056포인트(0.054%) 상승한 102.935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전월 확정치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70.9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25bp의 온건한 인하를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내년 초까지 기저의 인플레이션이 목표(2%)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러한 견해에 대한 위험은 더 이상 하방 쪽으로 기울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9월 PPI는 약간 혼재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날 CPI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준은 여전히 11월 25bp 추가 인하에 나서는 경로 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에 이어 다시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로건 총재는 댈러스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주최 콘퍼런스에 나와 "중립을 향한 경로를 그릴 때 앞을 내다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우리가 안고 있는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매우 점진적인 방식으로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강하고 안정적"이라면서도 "유의미한 위험"도 앞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동결 확률을 10.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89.9%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를 좌우할 만한 재료 없이 소폭 하락하며 급등락에 정신없었던 한 주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이상 급등하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갈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천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OPEC+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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