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강세·결제수요 등에 급등…9.20원↑
  • 일시 : 2024-10-14 11:19:38
  • [서환-오전] 달러 강세·결제수요 등에 급등…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해외시장 휴장 속에서 1,350원 후반대까지 달러 강세 여파로 올랐다.

    또 장 초반 네고물량이 소진된 이후 결제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된 것도 큰 폭의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장대비 9.20원 오른 1,35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52원에 개장했다.

    아시아 장 초반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 역시 달러 인덱스에 연동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유지됐다.

    달러 지수는 서울환시 개장 전 102.90 수준에서 103.10까지 뛰었다.

    위안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올랐다.

    위안화는 주말 발표된 부양책 실망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연말까지 2조3천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 정부가 미분양 주택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내 발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발행 증가분이 얼마나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환딜러들은 장 초반 네고물량이 일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줄였으나 네고가 소진된 이후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채권과 외환시장이 휴장을 앞두고 있고, 일본도 휴장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결제수요 등 매수세가 꾸준하게 나오다 보니 환율이 더 오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은지점들의 매수 주문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올랐던 것에서 상승폭을 줄여 0.38% 오른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수에서 62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섰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네고 소진 이후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율 레벨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 외국인 수급은 비슷한데 북한 이슈와 중국 위안화 약세 쪽 경계감이 커지면서 매수 우위의 장이 펼쳐지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수가 꾸준히 나오는 느낌이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 연동하면서 올랐다가 지금은 결제수요가 계속 뒷받침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이 휴장인 상황에서 포지션을 가져가기도 어렵고 이날 거래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장에서 지금 같은 매수세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크게 떨어질 요인도 없다. 1,350원대 중반에서 대체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오른 1,352.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9.00원, 저점은 1,35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32엔 오른 149.2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4달러 내린 1.092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69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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