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탄탄한 매수세에 1,350원대 중반…6.40원↑
  • 일시 : 2024-10-14 17:03:13
  • [서환-마감] 탄탄한 매수세에 1,350원대 중반…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강한 매수세로 1,35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도 원화는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40원 상승한 1,35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1,352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3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네고 물량에 밀려 1,350원 선으로 후퇴했다. 다만 코스피가 상승 폭을 축소하자, 커스터디 및 역외 매수세가 유입했다.

    달러-원은 1,35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7.09위안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과 외환시장이 휴장을 앞두고 있고, 일본도 휴장하면서 엔화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달러-원 상승세에 일조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선을 고점으로 주춤했고,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없었다.

    이후 달러-원은 1,35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장중 10원 가까운 상승세도 되돌림 압력을 받았다.

    중국 증시와 위안화는 경기 부양 기대감을 다소 회복했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 발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연말까지 2조3천억위안 규모의 특별채권을 집행해 지방 정부가 미분양 주택매입에 사용하게 허용할 계획만 밝혔다.

    시장에선 추가 재정 정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일부 중국 증권사들은 이번 부양책 규모가 4조위안을 웃돌아, 10~12월 경제 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 부양책이 더욱 강력해졌다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9%로, 내년 전망치를 4.3%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반등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도 1%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상황이고, 실질금리가 긴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리 완화 상황이 됐다는 평가"라면서 "다만 그 속도는 금융안정 효과 보며 결정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하락기에 들어서면서 상승기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고민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1,35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현지시각) 미국장이 휴장하면서 주목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는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주가가 상승해도 달러-원은 결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에 따른 영향이 컸으나, 달러 인덱스가 103선에서 더 오르진 않고 있다. 달러-원도 혼자서만 오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처음 예상한 레인지를 돌파했다"며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특출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이외에 중국과 대만, 북한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환율이 쉽게 내려가긴 어렵다"며 "다만 미국장이 휴장해 1,360원을 시도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오른 1,35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9.00원, 저점은 1,35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5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2% 상승한 2,623.29에, 코스닥은 0.09% 하락한 770.2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2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7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8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2.984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65원, 고점은 191.7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64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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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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