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한산한 분위기 속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45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6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9.141엔보다 0.519엔(0.3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2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9330달러보다 0.00210달러(0.19%)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28엔으로, 전일 종가인 163.06엔보다 0.22엔(0.1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2.935보다 0.260포인트(0.25%) 오른 103.195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103선을 상회하며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도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했고, 24시간 돌아가는 외환시장도 평소와 같이 돌아갔으나 채권 시장이 휴장인 만큼 시장 전반이 한산한 분위기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없다.
제한적인 재료 속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부양책에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정부가 특수채를 발행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핵심적인 내용인 구체적인 숫자가 빠졌다며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번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파운드화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시키고, 독일의 경제 지표도 부진한 점이 ECB의 금리 인하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외환 전략 헤드는 "독일은 여전히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프랑스는 예산 및 성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유로화에 좋은 징조가 아니며, ECB가 이전보다 성장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추측을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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