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월러 "금리 인하 더 신중해야…최근 인플레 실망"(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달 '빅 컷'(50bp 인하) 이후로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14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주최 행사에 나와 "데이터의 전체성(totality)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회의 전에 나올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경제 활동에 대한 데이터가 통화정책 완화와 관련해 더 신중하고자 하는 나의 경향을 확인하거나 약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의 기본전망은 내년까지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예상치 못하게 강력했다"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건강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실망스러웠다"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오름세가 9월 들어 고개를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달(9월)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단순한 잡음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이 최근 상승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데이터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아울러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건함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중립적 기조를 향해 신중한(deliberate) 속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점도표'와 관련해서는 연내 남은 회의에서의 인하폭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더 큰 메시지는 상당한 규모의 정책 조정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고, 경제가 현재의 '스윗 스폿'을 유지한다면 이는 점진적으로 일어나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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