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2개월來 최고…유로·위안 동반 약세
  • 일시 : 2024-10-15 05:48:29
  • [뉴욕환시] 달러, 2개월來 최고…유로·위안 동반 약세

    달러인덱스 종가 '103' 상회…월러 "금리 인하 더 신중해야"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로화와 역외 위안화(CNH)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 달러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인 논조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764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141엔보다 0.623엔(0.418%)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 149.985엔까지 오르며 150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엔이 150엔을 웃돈 것은 지난 8월 1일이 마지막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40달러로, 전장 1.09330달러에 비해 0.00290달러(0.265%) 내렸다. 유로-달러는 한때 1.08888달러까지 하락, 지난 8월 8일 이후 처음을 1.09달러 선을 밑돌았다.

    유로-엔 환율은 163.30엔으로 전장 163.06엔에서 0.240엔(0.147%) 상승했다. 유로-엔은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2.935보다 0.297포인트(0.289%) 상승한 103.232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으로 103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 15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 후반께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103.361까지 올라 지난 8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뉴욕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는 평소보다 한가한 편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유로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이 "올해 하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성장 모멘텀은 내년에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78위안으로 전장대비 0.422% 상승했다. 한때 7.0999위안까지 올라 이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직접적인 소비에 대한 지원이 없었고 사회복지에 대한 지원이 제한적인 점이 부정적이었다면서 "다음 주요 이벤트는 이달 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의에서 부채를 얼마나 늘릴지가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 오전 장중 모습을 드러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향후 수 분기 동안 "추가적인 완만한 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정책기조가 제약적이라면서도, 어느 정도 제약적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주최 행사에 나와 "데이터의 전체성(totality)은 통화정책이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의 기본전망은 내년까지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다소 높아졌다. 월러 이사 발언 직후에는 20%를 약간 웃돌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동결 확률을 13.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25bp 인하 확률은 86.1%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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