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WGBI 편입으로 금리·원화 가치 안정화될 것"(종합)
  • 일시 : 2024-10-15 10:44:12
  • 尹대통령 "WGBI 편입으로 금리·원화 가치 안정화될 것"(종합)

    "바뀌는 공매도 제도·시스템 조속 안착하도록 철저 준비"

    "자본시장 활성화 위한 밸류업 정책 더욱 박차 가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금리가 안정화되고 원화 가치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법률이 시행되는 만큼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기업 밸류업 정책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기조로 전환하고 건전재정을 확립해 경제 펀더맨털을 든든하게 다졌다"고 자평했다.

    정부는 그간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쉽게 투자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국내에 계좌가 없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우리 국채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했고, 외환거래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노력들이 모여 지난 9일 우리나라의 WGBI 편입이 결정됐다"면서 "전 세계 2조5천억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면서 "이번 WGBI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시장의 희소식과 함께 자본시장의 꽃인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윤 대통령은 "불법적인 시장교란 행위로부터 우리 자본시장을 지켜내고 1천400만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지난 9월 26일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가 대폭 강화될 것이다. 관계 기관에서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가치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WGBI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 개편,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실물경제 활력으로 이어져 더 많은 국민들이 민생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5 hih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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