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약세에 1,360원선 진입…8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선으로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은 1,360.20원으로 지난 8월 16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장 대비 3.20원 오른 1,35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오른 1,35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한때 1,355.9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달러화는 차츰 매수세가 붙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화는 장중 1,360원선으로 진입하면서 지난 8월 16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위안(CNH) 환율이 장중 7.09위안대에서 7.11달러대로 급등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자리를 잡으면서 달러화는 위안화 대비 강세로 기울었다.
다만, 1,360원대를 두 차례 시도했음에도 추가 상승폭은 막히고 있다.
고점 인식 매도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심이 나타나 달러화 상승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365원선을 저항선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매수와 결제수요가 많이 나왔는데 1,360원대에서 네고물량에 막힌 상태"라며 "위안화 약세로 달러-위안환율이 뛰면서 같이 오른 후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60원대에서 막히는 흐름이 있어 3시반 종가 이후에는 어찌될지 알 수 없지만 그 안에 달러-원 환율이 크게 뛰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365원은 안넘을 것 같다"며 "한은 금리인하에도 미국이 또 11월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차도 벌어질 것이고, 주식시장 수급이 좀 좋아지면 환율 상승폭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360원 넘어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있고, 두 번이나 추가 상승을 시도했던 상태라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55.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5.90) 대비 2.10원 오른 셈이다.
장중 고점은 1,360.20원, 저점은 1,355.9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5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0엔 내린 149.6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내린 1.09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98원, 위안-원 환율은 191.18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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