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90년대 유물 같은 버핏 회사 홈피…"의도된 구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웹사이트는 1990년대 유물 같지만, 이는 버크셔의 문화를 상징하는 '의도된 구식'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BI)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낡은 웹사이트가 "단순성, 효율성, 검소함이라는 버핏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마하의 현자'로 통하는 워런 버핏은 1천44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며, 그의 버크셔 해서웨이 대기업의 가치는 약 1조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웹사이트를 보면 흰색 바탕에 하이퍼링크 목록만 나열돼 있으며 "직원이 너무 적어 답장을 보낼 수 없다"는 경고가 적혀 있다.
대외적 명성에 깊은 관심을 가진 버핏이 회사의 구식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이유는 사치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등 버핏 관련 저서를 여럿 집필한 로렌스 커닝햄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간결한 웹사이트는 검소함과 탈중앙화에 대한 버핏의 신념을 반영한다"며 "그는 오마하에 소규모 팀을 두고 사치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94세인 버핏은 주주의 돈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그는 출근길에 맥도날드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40년 넘게 보너스나 주식 보상 없이 10만 달러의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며 "또 1950년대에 구입한 집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해리스가 말하지 않는 이력…캐나다에서 보낸 유년 시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한 이후 그의 법조계 이력과 정치적 성공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지만, 그가 캐나다에서 보낸 유년 시절은 수면 아래에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신의 정체성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한 대통령 후보의 약력에서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거의 빠져 있다는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캐나다 시절에 관해 거의 언급한 적이 없다.
공식 백악관 웹사이트에서도 캐나다 몬트리올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몬트리올에 관해 한 유일한 말은 "부모님의 일로 인해 나와 동생을 데려간 곳"이라는 언급뿐이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타일러 앤바이더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은 그녀를 더 외국인으로 보이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해리스 캠프가 피하고 싶은 부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캐나다에서 살았다는 점과 부모님이 이민자였다는 배경은 이미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해리스는 캐나다에서 자랐다. 민주당은 그가 밴쿠버나 퀘벡, 또는 캐나다 어디에서 왔든, 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해리스는 가짜 남부 억양을 쓰는 가짜"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캐나다에서 보낸 6년의 시간은 그가 2019년 펴낸 회고록 '우리가 간직한 진실'에 6단락으로 담겨 있다.
그는 7세 때 부모가 이혼하자 12세부터 18세까지 모친을 따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살았다.
어머니인 샤말라 고팔란 해리스 박사가 1976년 캐나다 맥길대학 레이디 데이비스 의학 연구소에서 연구 및 교수직을 맡게 되면서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시 12살이었던 나는 학기 중반인 2월에 화창한 캘리포니아를 떠나 12피트의 눈으로 뒤덮인 불어권 외국 도시로 이사한다는 생각에 솔직히 괴로웠다"고 기록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끊임없는 갈망을 느꼈다"며 "대학을 가기 위해 고향으로 되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1982년 해리스 부통령은 몬트리올을 떠나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캐나다 생활을 끝마쳤다. (정윤교 기자)
◇ '취직한 사람에게 축하금'…日 후생노동성 금지하기로
일본에서 인재 소개 서비스 업체가 취직한 사람에게 '축하금'을 지불하는 관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이 돈을 목적으로 조기에 이직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내년 4월부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구직자들은 후생노동성의 고용지원 프로그램인 '헬로워크'와 민간 사업자의 중개를 통해 직장을 구할 수 있다. 여기에다 인터넷에 개재된 구인 정보를 보고 기업에 지원서를 내거나 스마트폰 앱에 개인정보를 등록해 기업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는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이용도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해 취직한 사람은 수천엔에서 수만엔의 축하금을 받는다. 해당 자금은 기업이 인재 소개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의 일부로 마련된다.
전국 노동국에는 기업으로부터 '축하금을 목적으로 취직한 후 곧 이직한 사람이 있다', '(인재 소개)업체로부터 추가의 성공 보수를 요구받았다'는 내용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4월부터 인재 소개 업체가 '축하금'을 주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수료와 위약금 등의 이용 규약을 기업 측에 명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일을 찾는 사람이나 채용하는 기업 모두가 안심하고 인재 소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스탠리컵 열풍 정점 찍었나…美 부유층 십대 "사라질 트렌드"
미국의 부유한 십대들이 스탠리 컵 유행이 스키니 진과 마찬가지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유행했던 스탠리 컵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위 소득층 십대들 사이에서 그 인기가 정체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파이퍼 샌들러의 연례 청소년 트렌드 조사(Taking Stock With Teens)에 따르면, 스탠리 컵은 상위 소득층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트렌드' 2위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사라지는 패션 트렌드' 2위에도 오르며 스탠리컵 열풍이 정점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이 설문조사는 47개 주의 1만3천500명 이상의 십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15세, 평균 가구 소득은 6만7천440달러(약 9천만 원)로 나타났다.
스탠리 컵은 지난 몇 년간 빠른 성장을 기록했으며, 회사의 연 매출은 2020년 9천400만 달러에서 2023년에는 약 7억5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스탠리 컵은 '사라지는 트렌드' 순위에도 오르며, 패션의 변화에 적응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분석가들은 스탠리 컵이 이제 예티(Yeti)와 오왈라(Owala) 같은 브랜드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1년간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수지 기자)
◇ 책상서 4시간 연속 근무하면 스트레스 18%↑
사무실 책상에 앉아 2시간 연속으로 근무하면 점차 정신 상태가 나빠지고, 4시간 내리 앉아있으면 스트레스 수준이 최대 18% 높아질 수 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산책'이지만, 실제 직장인들은 근무 중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잠시라도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15분 이내의 시간만 투자하면 생산성 향상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적었다.
먼저 2시간에 한 번씩, 그게 안 된다면 하루에 한 번이라도 15분 정도 움직이거나 휴식을 취하라고 권했다. 단지 다른 공간으로 걸어가기만 해도 된다고 했다. 이 시간 동안 잠시 팟캐스트를 듣거나 기쁨을 주는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간식이나 책을 즐겨도 좋다고 덧붙였다.
15분이 너무 길다면 5분간의 명상과 성찰도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무엇이 잘되고 잘못됐는지를 반성하는 것 자체가 긍정과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를 몇초 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관련 알림을 끄고 동료들과 어려운 점을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이재헌 기자)
◇ 세븐일레븐, 미국서 실적 저조한 약 450여개 매장 폐쇄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업체 세븐&아이홀딩스가 북미 지역에서 약 450개 매장을 폐쇄한다.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담배 판매와 교통량 감소, 인플레이션 등으로 444개의 세븐일레븐 매장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폐점하는 점포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약 1만4천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6개월 연속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한때 최대 판매 카테고리였던 담배 매출이 2019년 이후 26% 급감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식품을 중심으로 매장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세븐일레븐은 미국 매장에서 우유, 빵, 계란 샌드위치, 미소 라면 등 해외 인기 식품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일 주력 업종인 편의점 사업 중심의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내년 5월 열리는 주주 총회를 거쳐 회사 명칭을 '세븐일레븐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세븐&아이홀딩스는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ACT로부터 인수를 제안받기도 했다. ACT는 최근 인수 제안액을 이전 6조엔(약 54조원)에서 7조엔(약 63조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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