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두 달 만에 1,360원대 진입…5.40원↑
  • 일시 : 2024-10-15 16:42:25
  • [서환-마감] 두 달 만에 1,360원대 진입…5.40원↑

    강달러·위안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1원대로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고공행진을 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40원 상승한 1,3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했다. 개장가는 1,357원대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였지만, 글로벌 달러는 유로화와 위안화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3대로 진입하면서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달러-원은 보합권(1,355.90원)을 하단으로 상승 폭을 점차 늘려갔다.

    아시아 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부양책 우려가 이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7.13위안대로 치솟았다.

    중국 재무부는 오는 16일 총 800억위안(약 15조3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대로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103.3대로 추가 상승했다.

    장중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1,360원 부근에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더해지면서 저항력을 뚫고 상승했다.

    북한이 이날 정오께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6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후 런던장 시간대에 유로화가 약세를 만회하면서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다만, 달러화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60원대에 종가를 형성했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외인은 2천700억 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국 시각 오후 6시인 연장시간대에 유로존 8월 산업생산이 공개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강하게 연동했다"며 "위안화도 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오를수록 네고 물량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아직 상단을 더 크게 열어두기보다는 1,360원 중·후반대는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은 상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며 "이번 달에 주요한 지표나 이벤트가 달러 강세로 작용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ECB에서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중국은 부양책 기대 후퇴로 달러-위안(CNH)이 7위안 선으로 빠르게 올라왔다"며 "오늘 밤에는 유로존 및 독일 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10원 오른 1,35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3.60원, 저점은 1,355.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9% 상승한 2,633.45에, 코스닥은 0.46% 상승한 773.8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7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4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1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9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29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8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0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원, 고점은 191.5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03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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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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